식염수 팩이 뭐죠?
왜 인기인가 ‘식염수 팩하고 좁쌀 여드름 들어갔다’는 ‘카더라’ 통신 → 가격도 저렴하고 부작용도 없어 속는 셈 치고 시도하는 사람 증가 → 뷰티 카페에 효과 봤다는 증언이 속속 올라오며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 →피부과에서 피부염 환자에게 식염수 팩을 추천하기도 했다는 얘기에 신빙성이 높아짐.
재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렌즈 세척용 식염수가 아니다. 방부제 없는, 주사용·흡입용의 의학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멸균 생리식염수’여야 한다. 식염수를 구매할 때는 ‘코 세척용 식염수 주세요’라고 외칠 것.
식염수 팩 하는 법 5겹 화장 솜처럼 두꺼운 화장 솜에 식염수를 듬뿍 적셔 얼굴에 10~15분 정도 붙였다 떼어낼 것. 냉장고에 넣었다가 차갑게 사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팩 후 따로 세안할 필요는 없다. 혹자는 토너 대용으로 사용하거나 식염수로 세안도 한다.
사용 후기 “건성 피부에 좁쌀 여드름으로 고생하는데, 좁쌀 여드름이 싹 들어갔다.” “팩을 떼어내고 스킨케어를 하지 않아도 피부가 정말 촉촉해진다.” “3일 정도 사용했는데, 효과는 그저 그랬다. 피부 타입 따라 효과는 천차만별인 듯.”
출처: http://www.lghnh.com/m/news/beauty/view.jsp?seq=1543&type=B&title=
실제로 피부과에서 피부염 환자에게 식염수 팩을 추천하나?
YES “접촉성 피부염이나 지루성 피부염 등 다양한 종류의 피부염인 경우 시원한 생리식염수가 피부 진정에 도움이 돼요. 아토피 피부염이 심한 소아는 피부 보습을 목적으로 하루 3~5회까지 추천하는 경우도 있어요.” 김세연 (차앤박피부과 양재점 원장)
YES “멸균 거즈 3~4겹에 멸균 생리식염수를 적셔 염증 부위에 10~20분 정도 덮어두세요. 이런 냉습포는 혈관을 수축시키고 염증과 가려움증을 가라앉혀요. 진물이나 가피를 건조시켜 실제로 급성 염증을 동반한 피부염에 많이 사용해요.” 임현지(마이클리닉 원장)
멸균 생리식염수가 사람의 체액 농도와 같은 0.9%의 소금물이라 알고 있는데, 나트륨 성분이 피부 진정에 효과가 있는 건가?
“식염수 팩의 주된 효과는 염분보다는 보습에 있어요. 병원에서는 환자가 수분 섭취가 용이하지 않거나 심한 탈수 증세가 있을 때 식염수를 링거에 꽂아 환자에게 수분을 공급해요. 체액 농도와 같다는 건 혈관 내에 식염수를 직접 투입해도 삼투압 변화가 없기 때문에 쇼크나 기타 부작용이 없다는 의미죠.” 김세연(차앤박피부과 양재점 원장)
그래서 여드름 진정에 효과가 있나?
“식염수 팩의 효과는 수분 공급과 시원하게 사용할 경우 쿨링감으로 인한 피부 진정이에요. 일광 화상이나 접촉성 피부염 등 급성 피부염, 유·수분 밸런스가 깨져 발생하는 좁쌀 여드름에는 진정·보습 효과가 있는 냉식염수 팩이 도움이 돼요. 하지만 화농성 여드름은 적절한 항생제 복용이나 압출, 국소 스테로이드 주입 등이 더욱 효과적이에요.” 임현지(마이클리닉 원장)
|